매일신문

바이칼 생태박물관 학예관 바다르지아노 올가씨

바다르지아노 올가씨(여.43)는 바이칼생태박물관 학예관이다. 마침 관장이공석이어서 실질적인 박물관의 책임자였다."바이칼은 우리들의 희망입니다. 왜냐구요? 그 답은 이 호수를 오래 바라보면 볼수록 명확해 질겁니다. 그러니 호수를 그냥 바라보기만 해보세요"림노르스키대에서 호소학을 4년간 공부하고 곧장 여기로 왔다는 그녀는 그동안 이 박물관이 대학소속이었지만 지난 93년부터 독립, 바이칼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제는 바이칼의 오염입니다. 심각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그렇다고 내팽개치기에는 너무 귀중한 호수입니다"고 빙 둘러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하는것이 학자의 양심과 관리자로서의 고민을 한꺼번에 토로하고 있었다."기형 물고기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정말 바이칼의 생태계는 안심할 수가 없을 정도로 심각해질수 있겠지요. 바이칼스크의 펄프-제지공장의 물을 계속 관찰하고는 있지요. 그러나 공장을 쉬게는 하지 못해요"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알만하다. 그러나 워낙 세계적인 호수고 또 실제로지구촌에 미치는 영향도막대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녀의 고민이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아직 연구해야할 분야는 많습니다. 지구촌 환경이 강조되면서 세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바이칼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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