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초대석-중진성악가 홍춘선씨

"건강이 회복되면 무대에 서고 싶은 생각뿐이지만 당분간은 합창단 지휘등을 통해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22일 미국 LA 윌턴극장에서 LA 교민회가 주최하는 광복 5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LA교민연합합창단을지휘하며 12월에는 부산문예회관에서 부산MBC가 주최하는 송년음악회(대구무대도 예정)에서 대구, 부산, 광주, 대전등 4개도시 시립 연합합창단을 지휘하게 됩니다"5년여의 공백기를 깨고 음악계 일선에 나선 중진성악가 홍춘선씨(테너, 대구효성가톨릭대 교수)는 대구의 대표적인 성악가중 한사람이자 대구 오페라계를 발전시킨 장본인이다. 계성고와 서울대 음대를 거쳐 68년부터 대구효성가톨릭대교수로 재직중인 홍씨는 1백50여편의 오페라에 출연, 주역을 맡았고75년부터 83년까지는 국립오페라단원으로활동하기도 했다. 73년 이점희(91년 작고)와 함께 대구오페라단을 만들어 부단장에 취임했고 91년 2대단장에취임했지만 건강이 악화돼 음악계 일선에서 떠나다시피 했었다."유명무실해진 대구오페라단 재건과 함께 오페라 활성화 운동에도 적극 나설것입니다. 흥행여부에 관계없이 학구적인 레퍼토리를 선정, 내년 5월부터연 2회의 공연과 대구 오페라단 전속 교향악단과 합창단 결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내년도 공연작은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으로 10월중 배역 결정을끝내고 12월부터 연습에 들어갑니다"

홍씨는 공연을 위해 15일 도미,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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