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발전가능성 높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경북발전과 팔공산 모델'이란 비전을 제시한 칼럼(5일자)란을 읽어본 시민들이라면 마음 깊이 감동했으리란 생각이 든다.이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대구는 우선 자랑스런 도시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나라를 식민지 쇠사슬로 옥죄기 시작할 무렵, 이 지역 선구자들이 전국 최초로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다.이 고장이 길러낸 민족의 시인 '이상화'.

이뿐인가. 우리나라가 존망의 갈림길에 처했던 6.25때, 대구를 둘러싼 낙동강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삼고 피흘려 나라 지킨 사람들이 누구며 전쟁의잿더미 위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오늘날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사람들또한 누구인가를. 한가지 더 있다. 현재의 김영삼 정권이 들어서게 된 것 역시 대구.경북 사람들이 크게 밀어준 덕분이라는 것도 천하가 다 알고 있는사실이다.

그럼에도 오늘의 현실은 어떠한가. 피흘려 나라 지키고 땀방울 떨구며 부강한 선진 한국으로 만든 이곳 대구.경북 사람들의 어깨가 힘없이 처지고 생기를 잃은듯이 의기소침하게 보이는 것은 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도 안타까운 일이다.

이럴때, 경북대 김영호 교수가 대구.경북에 대한 장래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그 실행 방법으로 팔공산모델을 들고 나온 것은 가뭄에 때맞추어 소낙비 내리듯 시기적절했다.

우리 한국의 기적적인경제발전이 세계 모든 후진국들에게 선망을 불러일으키고 자신들의 국가발전에 모델로 삼은 것처럼 팔공산모델 역시 주민소득하위권에 맴도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과 장래에 대한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다.

선이문(대구시 서구 내당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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