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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301조 적용 압력

[뉴욕.최문갑특파원]포드와 GM, 크라이슬러등 미국의 3대 자동차메이커(빅3)들은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분쟁이후 한국을 제2목표로 겨냥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자동차시장 개방압력조치로 '슈퍼 301조'적용을 바라고 있다고 미경제전문 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 최근호가 보도했다.비위니스위크는 미국산 오렌지와 아몬드, 의료기기 등 품목에서도 한국이미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으나 한국의 자동차정책이 유일하게 슈퍼 301조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빅3가 오는 19, 20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자동차 회담에서 한국측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을클린턴행정부에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한국의 자동차 3사가 내수시장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대규모생산시설을 확충, 90년대말까지 연간 5백만대를 생산하고, 이중 3백만대를수출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한국이 아시아와 동구, 남미지역에 덩핌수출할 것을 미자동차업체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미.일 자동차분쟁 당시 미국의 강경전략에 반대했던 유럽도 지금은 한국자동차시장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한국의 자국 자동차업체에 대한 보호가 일본보다 더 심하다고 들고 작년 한해동안 1백10만대가 팔린 한국자동차 시장에서 외제자동차 점유율이0.3%에 불과한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덧붙였다. 한편 이 주간지는 클린턴에겐 강경무역정책이 정치적으로 유리하지만 일본이나중국과의 충돌을 피하라고 대외정책전문가들이 조언하고 있어 미정부가 한국을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그러나 미관리들이 한국에 자동차시장 개방압력을 가하는데신중을 기해야한다면서 미공보처(USIA)의여론조사 결과 미국의 대한통상압력등 영향으로 12년만에처음으로 한국민의 다수가 미국에 대해 비우호적인견해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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