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경북산대 안전시설없이 철거 강행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대구시 동구 효목1동 구 경북산업대 구내 건물철거 공사업체가 안전망과 방진막등의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않고 철거를강행,인근 주택가의 주민들이 소음과 먼지등으로 피해를 입고있다.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말 철거공사가 시작된 이후 건물해체시 발생하는분진과 소음등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있다는 것. 일부 건물의 경우 인근 주택과 맞붙어있어 유리조각과 콘크리트파편등이 주택가로 날아드는등 피해가 크다고 주장했다.주민들은 "건물철거작업시 철거건물주변 전체에 먼저 건물높이의 방진막을설치해야하는 작업규정을 무시하고 공사업체가 이를 작업구간에만 설치,공사를 벌이는 바람에 피해가 잇따르고있다"며 "방진막과 안전망등 피해방지시설설치를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시정되지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철거공사를 벌이고있는 성도건설산업측은 "방진막을 높게 설치할경우 강풍등으로 무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낮게 설치한 것은 사실이지만먼지발생을 억제하기위해 고압살수기등을 갖추는등 보완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약1만6천평의 구 경북산업대 부지는 대구시가 학교부지에서 주거지역으로용도변경함에 따라 지난92년 (주)진로건설이 매입,본관건물등 18개동을 헐어내고 97년까지 13층높이의 20개동 12평~78평형 1천2백여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으로 최근 대구시의 교통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하는등사업승인을 앞두고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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