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고부가가치산업 육성 시급

대구지역 제조업의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 증가속도가 90년대들어타지역의 증가속도를 크게 밑돌며 산업경쟁력을 잃고 있어 성장 고부가가치산업의 유치 육성책 추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대구상의에 따르면 93년 대구지역 제조업의 종업원 1인당 연간 부가가치생산액은 2천4백99만원으로 전국평균 3천7백61만원의 66.5%에 불과, 지난 89년의 69.4%(전국 1천7백77만원, 대구 1천2백33만원)보다 3% 포인트 낮아졌다.업종별로 보면 기계.금속업의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생산액이 전국 평균증가액보다 다소 많이 늘었으나 93년 2천4백25만원으로 전국평균치의 62.6에 불과, 후진성과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주력산업인 섬유업의 부가가치생산액도 전국평균치를 밑도는 것은 물론 해마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 지난 89년에는 1천36만원으로 전국평균의 99.5%수준이었으나 93년에는 2천1백24만원으로 전국의 96.5%로 떨어졌다.

이처럼 부가가치생산액의 증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은 대구지역 주요산업이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하청및 임가공생산 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있고 코오롱 제일모직등 대기업의 탈대구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됐다.

대구상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위천국가공단조성등을 통해 기계및 자동차부품업등 성장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테크노파크를 조기 조성, 미래산업을 개척하는 종합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최재왕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