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택고문이 움직이기시작했다. 이달초 7박8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고문은 오는12월 전당대회 당권 재도전을 위해 자파세력의 결집에 나서고 있다.우선 이고문은 지난18일 저녁 자파소속 당무위원 23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한 모임을 갖고구당파에 맞서 '정통민주연합'이란 이름으로 모임을 결성했다. 구당파가 지난 16일 '통합과 개혁을 위한 모임'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체제를 갖춘데 대한 대응모임 성격을 띠는 것이다.
이날 정통모임의 결성은 이고문 사조직인 통일산하회가주도했다. 또 이모임의 대표는 박일대표가 맡았다. 구당파가 통합모임으로 명칭을 바꾸고 정개련등 반3김세력과의 통합을 주도하는 점을 의식, 자신들도 구심체를 만들어 당세확장에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정통모임은조만간 여의도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 학술토론회등을 수시로 개최하는등 본격 활동을 개시할 방침이다.
이고문은 정통모임의 이같은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요즘 통일산하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인물 영입과 당세확장을 위한 활동도 자신이 직접 나서고 있다.
민주당과의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정개련등의 주요인사들과의 회동도 직접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문도 당세확장을 위한 수혈대상으로 정개련등을 고려하고 있으나 정개련등이 구당파와 손을 잡을 경우 12월 전당대회당권탈환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고문은 이와함께 4·19, 6·3세대를 포함한 비중있는 50대이후 세대의영입을 위해 이들과의 접촉도 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당파인사들의 모임인 통합모임도 오는 21일 여의도 교원공제회관에 마련된 새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통합모임은 김원기고문을 대표로 추대하고 당내 자파세력을 정비하고 있다. 김고문도 12월 전당대회 통합모임의 대표주자로 나서기 위해 19일 저녁 서울시의원 전원을 초청해간담회를 갖는등 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통합모임측은 앞으로 정개련,젊은연대등이 주축이 된 시민세력과의 통합과정에서 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반이세력 결집에 주력할 방침이다.당권 선점을 위한 양측의 경쟁이 벌써부터 이처럼 달아오름에 따라 그동안반목과 갈등을 거듭해온 양측의 대립이 재연될 가능성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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