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때마다 되풀이되는 학생 동원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포항체전을앞두고 다시 가열되고 있다.포항시와 교육청은 오는 10월2일부터 일주일간 포항에서 열리는 제76회 전국체전의 개.폐회식 매스게임과 카드섹션을 위해 국교생 3백60명과 7천1백10명의 중학생, 6천3백90명의 고교생등 역내 34개교 1만3천8백70명의 학생들을동원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상당수 학생들은 학교별로 지난 5월부터 교련이나 체육시간에 연습을 했으며 지난 12일부터는 종합운동장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이 때문에 동원 학생들은 수업 결손이불가피한데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오는등 비동원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 피해를 입게되자 학부모들은 굳이 이같은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할 필요가 있느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중학생자녀가 지난6월부터 연일 매스게임 연습에 동원되고 있다고 밝힌 김모씨(43.북구 용흥동)는 "학생 동원은 권위 의식을 앞세운 구시대적 발상인만큼 문민시대에는 맞지않아 앞으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반해 학교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입는 약간의 피해는 인정하지만 집단훈련을 통한 협동심과 자기 발견등 교육적 효과도 상당한만큼 어느쪽이 자녀에 더 도움이 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맞서고 있다.역내 교육계관계자들은 "해마다 전국체전이나 도민체전때면 학생들의 동원문제로 시비가 일고 있으나 올해는 유독 더 심한것 같다"고 밝히고 "앞으로학생 동원을 계속해야 할지, 그만두어야 할지 지금쯤은 한번 결론을 도출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항.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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