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서점마다 어린이 공포물 코너를 만들고 이런 책들을 버젓이 전시해 놓아 매일 십여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몰려와 읽거나 사가고 있다.천연색 사진으로 나타낸 섬뜩한 내용들.죽은 사람의 입에서 나비가 날아오르는 삽화나 해골이 산 사람을 생매장하는 그림 등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전혀 이롭지 않은 내용물로 가득차 있는데책값은 무려 6천5백원이나 매겨 놓았다.
또 어린이 동화라는 이름아래 잔혹하고 선정적이고 반인륜적인 내용을 다룬 공포 괴기물이 대형서점은 물론 도서 대여점에서 아무런 제한없이 판매·대여되고 있을뿐 아니라학교 도서실에까지 버젓이 비치되어 무슨 유행처럼아이들 사이에 번져가고 있음은 그냥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상업주의에 눈이 먼 일부 출판업자들이 한심하게 여겨질 뿐이다.이런 책들은 지난해부터 쏟아지기 시작해 현재 20여군데 출판사에서 60가지 이상이나 나와 있는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
어떤 출판사는 이와 같은 공포 괴기물의 인기에 힘입어 어린 필자를 발굴한다며 자신이 겪은 괴기담, 자신들이 들은 공포 사건, 친구사이에 유행하는무서운 이야기를 우편으로 보내 달라는 주문까지 하고 있어 이런 바람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양심에 자극을 주고 영혼에 유익을 주는 책들보다 독약처럼 해로운 것들이판을 치며 돌아 다니는 세상은 결코 정상이라 할 수 없다.
괴기물이 판을 치고 공포심이 유발되는 이런 책들은 먼저 가정에서 부모들이 제지할 수 있도록 실상을 파악해야 하며 저질 도서를 출판하는 비양심적인 출판사를 고발하고 나아가 좋은 책을골라주는 부모의 적극적인 자세가필요한 때라 하겠다.
박상환(경산시 옥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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