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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보리진출 확실시

[유엔본부.최문갑특파원]제50차 유엔총회가 19일오후(한국시각 20일오전)뉴욕 유엔본부에서 1백85개 회원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총회는 이날 포르투갈의 디오고 프레이타스 도 아마랄 전외무장관을 의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21개 총회 부의장국및 6개 주요 위원회 의장도 뽑았다.총회는 이번주중 운영위를 열어 그동안 제출된 1백64개 의제의 채택여부를결정한뒤 채택된 의제를각 위원회에 배정하며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는기조연설을 신청한 1백77개국 대표들의 연설을 들을 예정이다.우리나라에서는 공로명외무장관이 28일오전 기조연설을 하며, 북한은 김영남외교부장을 연설자로 신청해놓았으나 예년처럼 외교부부장급 인사가 나설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창설 반세기를 맞는 이번총회의 최대관심사는 다음달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특별정상회의로 이회의에는 국가원수및 정부수반등 1백60여명의 각국정상급인사가 사상 유례없이 대거 참석, 유엔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게 된다.특별정상회의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유엔이 나가야 할 방향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나 선.후진국간 의견차로 합의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에 김영삼대통령은 회의첫날 오전 12번째로 연설하게 되는데 북한 김정일은 국내 사정등으로 참석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또 유엔개혁과 안보리 개편, 보스니아 사태, 유엔재정난문제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총회가 아시아지역에서 단독 출마한 한국의 안보리진출을 확정짓는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다음달말이나 11월초에 있을 총회선거에서출석회원국 3분의2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내년부터임기 2년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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