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삽살개 '토종'시비(보존회, 동물보호회)

천연기념물 368호 삽살개가 토종이 아니라는 주장에 삽살개보존회가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정식으로 반박하고 나왔다. 경북대 수의학과 탁연빈교수(삽살개보존회 부회장)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5년간 8명의 교수들이 삽살개 혈통에 관해 연구한결과 확연한 토종"이라며"혈액단백질, 유전자지문, 염기해석및 미토콘드리아기법등 첨단 연구방법을동원해 중국, 일본, 서양개들과 비교결과 토종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그는 "현재 연구중인 삽살개들은 모두 강원도와 경북산간오지에서 수집된것"이라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외국수입개(비어드콜리)와 닮았다는 주장에 대해 "확인결과 그런 개가 우리나라에 수입된적이 없었다"고 밝혔다.탁교수는 문제가 된 조선조 화가 김두량의 개그림에 대해 △삽살개라는 표현이 없으며 영조친필도자구확인결과 삽살개와 연관이 없다 △화첩의 그림설명중 방(방)자도 삽살개와 무관한 글자다 △화가의 그림은 창작물인데 2백년전 그림을 과학책이나동물도감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며 "많은 옛그림에서 삽살개와 흡사한 개그림이 발견돼 현재의 천연기념물 삽살개가 우리정서에 맞는 우리 개"라고 설명했다.이에앞서 한국동물보호연구회(회장 윤신근)는 김두량의 개그림을 제시하며"현재의 삽살개는 토종아닌 서양개의 개량종"이라며 이의를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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