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 대명5동 미제20지원단(캠프워커)을 통과하는 3차순환도로개설이 한미행정위원회(SOFA)의 정식과제로 채택돼 도로개통이 본격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국방부로부터 도로예정부지를 점유한 대형면세점및 창고(커미서리) 신축공사 중단과 재배치요청을 받고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더욱이 대구시와 남구청등 관련기관들은 미군측의 커미서리 신축공사 강행사실을 파악조차 못한채"미군측이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고 공식 발표까지하는등 커미서리 신축및 3차순환도로 개설문제에 안이하게 대처,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3차순환도로(폭40m)를약 12·6m나 침범해 신축중인 커미서리가 완공될경우에는 실무협상중인 도로개설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향후 한·미간에 도로개설이 합의되더라도 커미서리를 우회해 도로를 건설하거나 커미서리 이전비용(약40억원정도)을 지불해야 하는등 부작용이 클 것으로 보인다.커미서리 신축공사를 맡고 있는 (주)신일건업(대표 주이수)은 21일 "미군으로부터 공사중단 요청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며 "커미서리신축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자 오히려 미군은 공사를 서두르라고 독촉했다"고 밝혔다.현재 커미서리 신축공사는 파일항타작업이 끝나고 건물을 본격적으로 짓기 위한 파일정리,지반다지기,콘크리트 거푸집 작업등이 한창 진행중이다.그러나 대구 남구청은 "지난달 12일 3차순환도로 개설문제가 SOFA과제로상정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도로예정부지에 신축중인 커미서리 공사를 중단해 달라는 공문을 20지원단에 보낸후 곧 공사가 중단됐다"고 말하는등 공사강행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3차순환도로 개통을 위해 실무협상에 나선 대구시도 커미서리 신축강행사실을 모른채 이달초 "커미서리 신축공사는 중단된 상태다,조만간 커미서리건축위치가 3차순환선에물리지 않게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기도했다.
미군부대관련 시민단체들은 "시민들이 커미서리 신축중단및 3차순환도로개설을 간절히 원하고 국방부도 최근 커미서리 신축중단과 위치를 도로에 물리지 않도록 조정해 주도록 요청했는데도 미군측은공사를강행,한국정부와시민들을 철저히 우롱하고 있다"며 "공사강행 사실조차 파악 못하는 대구시와 남구청등 관련기관의 업무처리태도가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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