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인공번식한 흑곰 6마리가 황금빛가을의 장백산자연보호구 대자연속으로 돌아갔다. 지난 17일 오후, 장백산속에서 방생된 흑곰들은 자신을 싣고온 차량의 문이 열리자마자 느릿느릿한 걸음걸이로 차에서 내려 자신들을 지금까지 키워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의 주인들과 작별, 대자연의 정취를 한껏 누리며 사라졌다.이날 방사된 흑곰은 모두 북경인근 인달령(빠다링)의 곰락원과 연변동방곰락원에서 번식, 사육된 것으로 4년생의 암 수 각각 3마리. 이 가운데 3마리는 이미 애생자연환경적응성실험을 거쳐 야외에서의 먹이찾기, 나무타기, 수영및 굴을 찾아동면하는 독립생활기본기능을 갖추어 대자연의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곰들에게는 모두 무선목걸이가 부착돼 장백산자연보호구 연구원들에 의해 추적관찰이 진행된다. 사방 1백㎞내에서는 흑곰의 모든 생활정황이 관측돼 일일이 기록된다.
중국 곰사양종합연구센터에서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흑곰자연귀환능력및인공번식한 곰이 자연생태균형 가운데서의 역할발휘를 분석, 성공적인 것으로 결론이 나면장백산 자연보호구를 곰귀환지로 선정하고 앞으로 인공번식한 곰을 대량으로 방생한다는 계획이다. 장백산 자연보호구는 특히 기후가습윤하고 따뜻하며 삼림식물과 야생동물의 종류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흑곰이 서식하기에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북경대생물학부 방문석교수등 3명의전문가와 장백산자연보호구과학기술연구원, 그리고 곰사양종합연구센터의 연구원들은 각계의 관심속에 대자연으로 돌아간 이 곰들을 대상으로 인공사양조건하에서의 야생동물의 야생화(야생화)연구도 계속하게 된다고 밝혔다. 세계야생동물보호사에 하나의 쾌거로 기록될만한 이번 인공번식곰 자연방생을계기로 중국은 야생동물자원을 증식시키고 보호하는 측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에 장백산으로 보낸 흑곰을 인공번식, 사육한 팔달령곰락원과 연변동방곰락원은 7백여마리의 각종 곰이 인공사육되고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큰 곰사양종합연구센터로 야생곰자원을 보호하기위해 곰인공사양번식을 계속해 오고 있다. 〈북경·전동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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