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년대 유럽 복고풍 유행

올 가을·겨울에는 30, 40년대 마피아영화에서 흔히 볼수 있는 몸에 딱맞는 가늘고 긴 느낌의 복고풍 남성정장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올 남성복 정장의 경향은 대체로 어깨가 좁고 허리가 약간 들어가는 몸에딱 맞는 실루엣. 전체적으로 가늘고 긴 느낌을 주는 유럽풍 분위기의 양복들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양복 품이 줄고 길이가 길어지면서 스리버튼 싱글양복은 단추가 4~5개까지길게 달려 코트같은 인상을 줄 정도. 상대적으로 V존이 올라가고, 양복깃이좁아졌다.바지도 전체적으로 통이 좁아졌고, 바지 밑단은 없애는 추세.이와 함께 구식으로 밀려났던 줄무늬 양복이 새로이 등장, 인기제품으로부각되고 있다.

모두스비벤디 디자이너 이주연씨는 "지난 봄·여름에는 헐렁하면서 편안한 양복이 인기를 끌었으나 올 가을·겨울에는 편안하면서도 몸에 맞는 갸름한 스타일이 유행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색상은 붉은 기가 감도는 어두운 색조의 회색과 갈색이 인기 색상으로 꼽히고있고,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있지만 단색같은 느낌을 주는 멜란지계열이눈에 많이 띈다.

소재는 까실까실한 표면감이 느껴지는 홈스펀, 트위드나 털기장이 긴 알파카 등이 애용되는 편.

최근 남성복의 패션화·캐주얼화 경향에 따라 정장에 받쳐 입는 옷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올 가을·겨울 남성패션의 특징이다.

특히 조끼가 남성정장의 필수품목으로 보편화돼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제품이선보이고 있고, 정장수트를 입었더라도 하얀 셔츠의 넥타이차림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티셔츠, 차이나칼라셔츠, 라운드칼라셔츠, 스웨터 등을다양하게 맞춰입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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