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국인 근로자 고임금화 추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을 적용하여 기업의 채산성에 상당한 영향을끼치고 있다는 11일자의 보도내용을 읽고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한다.우리가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게 된 이유는 싼 임금으로 3D업종에 인력을보충하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그러나 7월 기준 56만원선, 9월부터는 62만원선이라면 이는 우리나라 근로자와 비교해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렇잖아도고임금화로 제품생산의 원가부담이 많아 국제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부진한 마당에 우리스스로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을 올려주어야 할 필요는 없지않은가 싶다.60년대에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들이 구서독으로 인력수출이 되었을때 우리는 구서독인들과 같은 임금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우리와 구서독과의화폐가치가 다르다보니 구서독의 입장에서는 적은 임금으로 모자라는 인력을보충할 수 있었고, 우리의 입장에서는 국내임금보다 월등히 높아서 많은 인력들이 그곳으로 파견되었었다.

마찬가지이다. 동남아 각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가 지급하는애초의 임금은 그들의 입장에서 볼때는 엄청난 임금 수준이다. 그러므로 그들 또한 인력 파견에 열심인데 우리스스로 그들의 임금을 인상시켜 국가 경제를 뒷걸음질 치게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임을 감안, 우리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중점을 두어야 할것이다.또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단순한 임금인상보다는 인간적인 대우, 그것이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이익도 챙기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도 좋게 심어 주는 것, 지금은 그것이 더 필요하고 또한 그것이 우리가 의도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의 본뜻일 것이다.

이신희(대구시 동구 지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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