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 빠르면 내주 핵실험

[파리.이동걸특파원]프랑스는 지난 5일의 핵실험에 이어 다음주나 10월초두번째 핵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프랑스LCI방송이 22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자크 보멜 하원국방위원회부위원장의 말을 인용,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무루로아나 팡가토파 환초에서 핵실험을 실시하며 이는 첫번째 보다더욱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핵잠발사 핵탄두인 신형 'TN75'의 성능검증이 목적이라고 전했다.프랑스는 무루로아 환초 지하에서 TNT 2만t 위력의 폭발력을 지닌 첫 핵실험을 실시한 바 있는데 이후에도 나머지 7차례의 핵실험을 내년 4월 또는 그이전에 계획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호주등 태평양국가들은 현재 프랑스와 중국의 핵실험실시를 비난하고이의 중지를 요구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외교관들이21일 밝혔다.

관계국 협의를 거쳐 11월 이후에나 공개될 이 결의안은 핵실험을 실시한국가들을 직접 거명하지 않은채 핵무기 실험을 계속하는 국가들에 대해 이의즉각적인 중지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게 될 것이라고 외교관들은 말했다.외교관들은 이 결의안이 문구조정에 따라서는 아마 압도적인 표차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리처드 버틀러 주유엔 호주대사는 "결의안은 핵실험 중지약속에 대한 우리모두의 준수방침에 관한 입장을 담고 있다"면서 "결코 적지않은 국가들이 지지를 보낼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 결의안은 구속력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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