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가가 옳아야 나라가 잘되죠

"소리는 우주에 영원히 존재하면서 소리대로 됩니다. 따라서 국가(국가)가옳아야 나라가 잘됩니다".애국가가 틀렸거나 잘못된 곳이 많다며 '애국가바로잡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성무용씨(72.수성구 범어동 목련아파트 4108).

성씨는 최근 대통령과 정부 관련 3개부처에 애국가 가사변경 건의를 내고강연회 등을 통해 범국민 홍보에 나서는 등 줄기차게 애국가의 부분 수정을외치고 있다.

그는 국민정서를 좌우하는 애국가가 잘못돼 부정부패, 과소비, 도덕성상실등 문제가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일제시대 만주에서 소학교를 다니며 "조선독립군문예공작단원으로부터 배운 애국가와 현재의 애국가 가사내용이 다르다"며 바로잡아야 한다는부분은 7군데.

2절의 '바람서리'는 여름철을 노래했기 때문에 '바람이슬'로 바꿔야 하고애국가의 영상자막에 무지개가 나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아 국제망신감이라고 성옹은 분개한다.

후렴 '하나님이 보우하사'의 '보우'는 "'지키고 도와준다'는 좋은 뜻이지만 1920년대 널리 통용됐고 알기쉬운 '보호'로 고쳐야 한다"는 것.또 불필요하게 어려운말로 미화해 국민들의 과소비현상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3절의 '높고 구름없이'와 후렴의 '화려 강-산'은 비단정적(비단정적) 표현으로 끝이없는 노래가 돼 부정부패 적당주의를 낳고 있다는 것. 따라서 '구름없네'와 '화려한 강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사랑하세'에 대해서도 성옹은 "소리가 운명을 좌우하는데 '괴로우나'가 강음(강음)으로 강조돼 국운(국운)이 쇠락할 수밖에없다"고 주장했다.

또 '즐거우나'와 '괴로우나'의 순서가 바뀌어 '질서의식'이 붕괴됐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애국가를 부르는 일은 일제시대 해외동포들이 비애와 망향의 슬픔을 달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다"는 그는 "세상을 떠나기전에 틀린 애국가를 바로잡아 국민정서를 올바르게 만들어야 할 사명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애국가 노래말은 도산안창호선생이 썼다는 설이 유력하며 1936년쯤 안익태선생이 지금의 곡을 만들기전까지 구전가사중 상당 부분이 변경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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