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교회 신자급증 사제 태부족"

중국은 정부에서 인정한 천주교 교구(관방교회)가 1백15개이며 4천명의 신부와 수녀들이 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펴고 각종 모범을 보여 좋은 평가를 얻고 있으나 재정 결핍과 사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다.중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종회덕주교(전국 신철학원 학장)는 21일 대구효성가톨릭대 신학대 강당에서 열린 '중국교회의 현실과 사제양성'이라는특강에서 교우촌인 '오호마을'사람들이 가정·직장에서 생활수범을 보임으로써 매년 영세자가 6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새 영세자중에는 대학생 직업인등 지식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신자수는 4백만명(지하교회 제외)이나 신부는 1천명(주교 70명, 신학생합하면 1천7백명)"이라는 종주교는 31개 신학교에서 88년 이후 7백명의 젊은 신부들을 배출했지만 고령 신부들이 많아 사제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중국교회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수녀원이 40개이고,허원자만 2천명에 달합니다"는 종주교는 최근 중국교회가 3가지 어려움에처해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인력 자원의 부족과 신학서적의 부족이다. 과거중국에서는 라틴어로 된 신학서를 썼는데 60~70년대 모두 불타버려 홍콩 대만교재를 바탕으로 신학교수들이 개인적으로 작성한 교재를 쓰고 있다. 최근중국주교회의는 교재편성위원회 결성을 확정지었다.

둘째는 신학교육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지도자의 부족이다. 최근 중국교회는 대만 홍콩 이태리 프랑스 독일 캐나다등에서 신학자를 초청, 단기교육과 전례교육등 주제별 워크숍을 열고 있다. 마지막은 재정적인 어려움이다. 중국주교회의는 신부가 없는교구에 사제를 보내기 위해 운영난속에 '북경 신철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경근처에 새 부지(4.7ha)를 구입, 5~6년 일정으로 신학원을 새로 지을 예정이지만 건립경비가 태부족(전체 소요액1백80만달러중 3천만원 확보)하다면서 많은 기도를 당부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