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내린 제4회 전국무용제는 참가팀의 수준이나 관중동원 측면등 질적, 양적으로 모두 성공한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전국 14개시·도의 대표무용단이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최선의 경연을벌였으며 전반적으로 젊은 안무자들로 구성됐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새로운가능성과 패기가 크게 돋보였다.관중동원에도 크게 성공해 경연기간 7일동안 매일 1천여명에 가까운 무용애호가들이 객석을 가득메워 대구무용계의 발전가능성을 엿보게 했다.14개팀중 현대무용 1팀과 발레 2팀을 제외하면 한국무용에 11팀이 집중돼아쉬움을 남겼지만 전통적으로 발레에 강한 광주대표 광주발레단이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받았고, 경남의 정귀진 발레단은 실연에서는 다소 실수가 있었지만 안무상(대구광역시장상)을 받아 발레가 초강세였음을 입증했다.특히 광주발레단은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고 사랑을 배우는 과정을 짜임새있게 구성했을 뿐 아니라 개개인 모두가뛰어난 기량으로 격조높은 무대로대상선정에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심사위원들은 밝혔다.
대구의 백현순 무용단은 인간 삶을 바람에 비유한 '공-우리는 무엇이고 싶다'로 대상을 노렸으나 고른 연기력과 충실한 연습에도 불구하고 주제전달이다소 미약했다는 평가로 우수상(내무부 장관상)에 머물렀으며 경북의 김동은무용단은 전통설화에 바탕한 '동해별곡'으로 장려상(문예진흥원장상)을 수상해 경북 무용계의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심사는 김문숙(심사위원장, 한국무용협회 고문), 김말애(경희대 교수), 김현옥(계명대 교수), 이운철(인천전문대 교수), 장의근씨(평론가)등이 맡았다.
주연희 무용협회 대구시지부장은 "대구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전국 대회였지만 참가팀의 수준도 높고 관객 동원에도 성공을 거둬 대구무용계의 역량을 과시한 대회가 됐다"고 평가하고 "매 대회때마다 뒤따르던 심사후유증도거의 사라져 대구대회를계기로 전국무용제가 무용인의 잔치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반면 조명이나 의상, 무대장치등 공연의 특수 부대시설은 중앙의존도가 높다는 지적과 함께 지난 5월 대표자회의때 거론된 시립무용단의 참여제재 문제, 대상과 안무상의 분리 수상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해명, 심사의 절대 공정성을 위한 부문별 복수 심사위원제 도입등 일부 대회운영 방안 개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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