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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서양화가 김선혜·이승무·김용식 '3인3색' 데뷔전 열어, 25일부터 나란히 첫 개인

30대후반 '청년' 화가들이 보는 인간과 자연은 어떤 모습일까. 서양화가김선혜 이승무 김용식씨가 나란히 첫 개인전을 열고 이에 답하는 개성적인세계를 펼쳐보인다.25일부터 30일까지 영남대 미술대학 신관전시실에서 열리는 김선혜씨의 데뷔전에는 인간성의 본질을 규명한 80호에서 1백50호까지의 대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구상의 생명체 가운데 가장 신비하고 불가사의하며 아름다운 존재"-작가는 스스로 내린 인간에 대한 이같은 정의를 작품으로 표현했는데 그 주된기조는 부정을 통한 긍정이다. 사람을 소재로 그린 게 많고 특히 얼굴 표정이나 눈빛의 묘사를 통해 심리적인 내면을 나타내 보이려 했다. 보라 자주청록색 등 어두운 색을 많이 사용했으나 오히려 사랑이나 희망 같은 밝은 정서를 지향하고 있다.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봉성갤러리에서 마련되고 있는 이승무씨 개인전에는 정물 풍경 인물 등을그린 다양한 작품들이 내걸린다. 특히 탈춤을 추는외따로의 사람이나 무리를 형상화한 것들이 눈에 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소재들을 써서 친근함 소박함 푸근함 같은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계명대를 졸업하고 대구경북민족미술협의회 등에서 활동했다.25일부터 30일까지 안동시민종합회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김용식씨 전시회는 춤을 형상화한 회화를 보여준다. 보름달이나 바퀴 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군무(군무)를 통해 원시 자연의 인간을 표현하고 있다. 생성(생성)이란제목의 연작들은 다채로운 면 구성으로 구상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계명대를졸업하고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다.〈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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