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종합건설본부와 지하철건설본부가 발주하는 대형공사들이 낮은 낙찰률과 불합리한 하도급 관행으로 인한 잦은 설계변경으로부실공사를 낳을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대구시가 국회건설교통위 윤영탁의원의요구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10억원 이상의 시 발주공사 가운데 낙찰률이 70%에도 못미치는공사는 북부농수산물도매센타증축공사, 종합유통단지조성공사, 화랑로확장공사,대곡교~상인지구간 4차순환도로공사, 지하철1호선 1-11공구공사 등 5건이다.
특히 계룡산업이 수주한 지하철 1호선 1-11공구의 경우 낙찰가가 공사예정가인 3백17억3천8백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백37억 6천4백만원으로 낙찰률이 43.36%인 것으로 밝혀졌고 우방과 대동이 공동수주한 종합유통단지조성공사의 경우 낙찰가가예정가인 1백46억5천6백만원의 절반인 73억4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낙찰률이 70%가 넘는 공사들도 원도급액수와 하도급액수 간에 현격한차이를 보이고 있고 하도급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한다거나 자금 결제를 원도급업체가 어음으로 하는 관행으로 볼 때 부실공사는 필연적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공사비 2백64억원인 구마지선 확장공사의 경우, 삼환기업과 삼익서한이 낙찰률 94.97%로 공동수주 했으나 토공사와 철근콘크리트공사의 하도급과정에서 낙찰률을 각각 58.28%와 64.06%로 함으로써 공사예정가 산정과정자체를 무색케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현상과 관련, 건설전문가들은 "현행 최저가 낙찰제가 개선돼야하고 건설업계의 불합리한 하도급 관행이 시정돼야 하며 또한 발주처가 하도급업체에게 바로 대금을 지불하는 직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해 볼수 있을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