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이진흥씨(신일전문대 교수)가 문학비평집'한국 현대시의 존재론적해명'(홍익출판사 펴냄)을 냈다.이 책의 제 1부 '서정주 시의 심상연구'는 미당 시를 통해 시인의 의식이작품의 심상 속에 어떻게 투영돼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시의 해명은 결국 시의 근원인 시인의 의식의 해명이라고 보고 있는 저자는 미당의 시를 통해 시인의 의식 변화에 대한 연구 방법의 하나를 제시하고 있다. 제2부'시, 숙명적인 반언어'는 정지용의 작품 '유리창'을 통해 시의 존재론적 해명을 시도하고 있다.
제3부 '김춘수의 꽃에 대한 존재론적 해명'은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원용해김춘수 시의 근원적인 속 뜻을 읽어내려 하고 있으며 제4부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에 대한 존재론적 해명'과 제 6부의 '부조리의 인식과 실존의 각성'은 한국 시작품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의 하나인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와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를 대상으로 이들 시가 애송되는 작품내재적인 이유를 탐색하고 있다. 제5부 '꽃의 시적 대상성'은 수많은 사물 중에서 왜 하필 꽃이 시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가에 대해 주목, '시적 대상성'이란 무엇인가를 해명하고 있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인 아름다움이란 진리의 드러남이고 즉자-대자의 종합을 실현하려는 인간의 존재론적욕구의 실현임을 밝히고 있다. 이씨는 시집 '별빛 헤치고 낙타는 걸어서 어디로 가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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