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조피해 줄인다-액화 산소 주입법

최근 동남해안의 유독성 적조현상으로 양식어류의 피해가 늘고있는 가운데울산지역 일부 축양장들이 적조피해를 줄이기위해 액화산소를 주입하거나 바다밑의 지표수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사용, 폐사율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둬 관심을 끌고있다.축양업계에 의하면 울산지역 축양장 가운데 절반가량이 적조가 발생했을때취수구를 막고 액화산소탑의 산소를 공기와 함께 축양장에 주입하거나 해저관정을 뚫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방법등으로 축양장의 물을 깨끗한 상태로유지, 피해를 크게 줄이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적조현상으로 10여t의 넙치가 폐사, 큰피해를 입은 대림수산의 2개양식장중 바닷물을 직접 끌어올린 양식장은 어류가 떼죽음을 당했으나 액화산소를 공급한 양식장은 폐사량이 크게 줄어들었다.또 지난2월 4천만원을 들여 액화산소탑을 설치한 세양수산과 해수지하에관정을 뚫어 깨끗한 물을 사용한 업체들은 적조피해를 최소화할수 있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적조피해로 부산기장군내 30여개 축양장은 5백여t의 넙치 가운데70%인 3백50여t이 폐사했으나 액화산소주입법을 사용한 울산지역 축양장은피해규모가 전체4백여톤의 4%인 15t에 그쳤다.

현재 울산지역에서는 총23개축양장가운데 세양등 3개축양장에서 액화산소탑을 설치해 사용하고있다. 〈울산·이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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