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76회 전국체전 D-7-대구시 전력(3)

제76회 전국체전개막을 앞둔 1천2백84명의 대구시선수단은 '명예회복을 하고말겠다'는 결의가 대단하다. 지난해 대구는 15개 시·도 가운데 12위라는사상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던것.대구시체육회 관계자들은 겉으로 "중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말하고 있으나사실은 9위를 내부목표로 정하고 내심 힘겨워하고 있다. 예상메달은 금30,은32, 동67.

목표가 높은(?) 만큼 대구시선수단은 지난 1월부터 모두 4차례에 걸쳐 어느때보다 강도높은 강화훈련을 실시해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자체평가를 내렸다.

행운의 여신도 대구시에 가벼운 미소를 던졌다. 상대적으로 많은 점수가걸린 팀경기 대진추첨 결과,예선경기 18게임에서 부전승을 올렸다. 참가 시·도 가운데 경북 충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부전승이다.

이번 포항체전에서 대구의 목표달성에 가장 큰 공을 세울 효자종목은 역시'투기'. 유도의 경우 영신고 박준현(+95)의 금메달이 확실시 되는 등 모두15개(금1, 은4, 동10)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레슬링에서도 대학부 52kg급정순원과 진찬규(경북공고), 곽철견(경북공고) 등 고등학생들의 분투에 힘입어 금1, 은6, 동8 등 15개의 메달풍작이 예상된다.

지난해 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구공고와 달서구청의 검도팀은 올해도상위권 유지가 거의 분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엄청난 흉작을 기록했던 복싱에서 이성태(성서공고), 윤용찬(상무)이라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가 발굴됐고 나머지 고등부의 선전이 기대돼 대구선수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주)보성실업팀의 창단으로 전력이 크게 강화된 태권도에서 10개(금1, 은3, 동6개)의 메달이 전망되고, 펜싱은 남자일반 플러레(우방)에서금메달이 남고 사브르(오성고)에서 동메달이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슷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구기종목에서는 탁구가 가장유망하다. 성정아 김복래 등 여고최강의 탁구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경일여고와 제일모직이 금메달을, 남자일반팀은 은메달이 유력시된다. 야구도 계명대(백호기 준우승)와 경북고(무등기 준우승)를 내세워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있다.

또 테니스(남대, 여대) 정구(남고, 여고) 볼링(남일 5인조, 여일 3인조)농구(남일, 여일) 배구(여고, 여일) 등에서 각각 메달획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육상에서는 경북대 김순형(8백m·1천5백m), 이진택(높이뛰기), 임채주(여일반·4백m허들), 김용환(남일반·8백m)이 금메달 후보로 떠오를 뿐 다른 유망주는 보이지않는다. 최근 침체기를 맞고 있는 수영은 자유형에서 김태곤·우원기·권명화, 계영에서 경북대가 예상우승자로 꼽히고 있다.기대종목 사격은 경덕여고(권총) 남산여고(소총)와 일반부의 한국통신·조흥은행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상위권 진입이 기다려진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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