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윈도95 한글코드 우리것 관철

오는 11월 출시예정이었던 '윈도95한글판'의 한글코드와 관련, 재연됐던한글코드논쟁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판정패로 일단락됐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는 지난 21일 확장완성형으로 하려던 '윈도95한글판'의 한글코드를 기존의 완성형(KSC-5601-92)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마이크로소프트사는 또 국제표준기구(ISO)가 결정한 유니코드를 국가표준으로 제정하면 이 코드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컴퓨터운영체계를 독점하며 국내 소프트웨어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확장완성형을 포기하고 완성형으로 크게 후퇴한 것은 시중의'윈도95'불매운동과 정보통신부가 한글코드체계를 수정할것을 요구하는 등 국내의 반발을 일단 수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각종 소프트웨어의 밑바탕기술인 운영체제를 독점하고있는 상황에서 확장완성형을 채택한 '윈도95'를 방치할 경우 조합형이나유니코드를 제치고 확장완성형을 사실상 국가 표준으로 받아 들이지 않을 수없게 된다는 우려를 낳았다.

또 앞으로 보편화될 유니코드환경에서는 조합형과 완성형 할 것없이 모두이를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하는데 확장완성형이란 새로운 코드가생기면 지원과정이 더 복잡해져 소프트웨어 개발에 불필요한 노력과 비용이소요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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