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를 구가해오던 미국법과대학원의인기가 변호사들의 취업난 심화와평가절하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올해 미국의 법과대학원 지망자는 모두 7만8천여명으로 지난 91년의 9만4천명에 비해 17%가 줄었다.
이처럼 법과대학원의 인기가 떨어진 주요인은 법과대학원을 갓 졸업한 신참변호사들의 취업이 시원치 않기 때문.
미국 법조인 취업연합회의 최근 집계결과 94년 법과대학원 졸업생의 15%가졸업후 6개월이 지나도록 직장을구하지 못했다. 90년 졸업생의 경우 졸업6개월후 실업자 비율은 9%였다. 여기에다 법과대학원의 인기하락도를 반영이라도 하듯 졸업생 연봉 중간치도 90년의 4만달러에서 94년에는 3만7천달러로줄었다.
노스웨스턴 법과대학원의 입학담당관은 "법과 대학원의 지망자가 90년 5백명에서 올해는 3백60명으로부터 줄었다"면서 "80년대 전성기에는 졸업생 한명이 5~6곳으로 취업제의를 받곤했으나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한다.법조관련 전문잡지인 아메리칸 로이어의 편집자 스티븐 빌씨는 "이같은 현상은 법률서비스 시장이 과거만큼 풍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변호사수요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데도 불구, 기업들이 법률비용을 줄여가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변호사들이 대규모 법률회사의 고소득 직종을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또 법률직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은 것은 변호사들의 평판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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