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광버스 '웃돈관행' 사라져야

얼마전 관광버스를 타고 관광을 다녀왔다. 35만원을 주고 관광버스를 빌렸는데 운전기사 수고비 명목으로 5만원을 별도로 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데대한 사례비로는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더구나 회사로부터 일정액의 월급을 받는데도 말이다. 주변으로부터 들은 말에 의하면 수고비를 주지않으면 에어컨이 안나온다, 마이크가 안된다는등 여러가지 불편을 준다는 것이다. 수고비 액수도 거의 정해져 있어 그만큼은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승객들이 작은 성의를 표시하는 것은 좋지만 버스요금을 내고도 기사 수고비를 따로줘야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수고비 문화는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무슨 일을 하려고 할때 돈을 얼마쥐어 주면 쉽게 처리된다는 식의 풍토가 아직도 남아있고 안된다던일이 기적처럼 해결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관행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우리의 태도다. 자신에게 주어진일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하는데도뒷돈을 주면 편의를 봐주고 그렇지 않으면 성의껏 일을 처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용객들에게 별도의 수고비를 강요하는 행위는 마땅히 지양되어야할 것이며 사회전반에서 이런 관행들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하겠다.이견기 (대구 달서구 월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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