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미국의 젊은 대통령 케네디는 쿠바로향하는 소련 선박에 대해해상봉쇄명령을 내린다. 이 배에는 쿠바에다 설치해놓고 미국의 심장부를 겨눌 소련미사일이 실려있었기때문이다. 결국 소련의 흐루시초프수상은 이 조치에 굴복, 뱃머리를 다른 곳으로 돌려버린다. 당시 자유진영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 조치는 케네디대통령의 젊은패기에서 나온 것이라기보다 당시 미국CIA에 협조하고 있던 소련 KGB요원 펜코프스키대령이제공한 소련의 정책은 대결회피라는 결정적 제보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10억아랍에 둘러싸인 소국 이스라엘의 생존은 국민단결과 모사드라는 우수한 정보기관의 능력때문이라는 것 또한 정설이다. 정보기관은 이같이국가안전과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라는 테러국이 엄존하는 현실에서정보기관의 필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공작과 탄압의 이미지로점철돼 있는 남산형의 정보기관은 많은 업적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하므로 더이상 존재되어서는 안된다. 미국의 CIA가 산업정보위주로 전환하듯 주요업무를 정보화시대에 맞추어야 하고 또 통일이라는 민족지상의목표를 성취하기위해서는 통일정보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 관한 주요정보는 아직도 워싱턴이나 도쿄에 의존하고 있는 후진성을 씻어야 할 때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로운 안기부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이제는 거꾸로 안기부가 정치권의 공작대상이 돼가고 있는 현상도 바람직하지는 않다.새로운 정보기관으로 커가도록 여도 야도 정치에는 이용하지 않는 금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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