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떠나도 마음은 그대로 삼성에 남아 있다. 백인천신임감독이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주길 바랄뿐이다"삼성라이온즈를 떠나'야인'이 된 우용득전임감독(45)은 백인천씨의 삼성영입소식에 대해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착잡한 표정이었다."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지만 야구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우씨는"야구유학을 가더라도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원년 삼성의 선수로 고향에 돌아온 그는 코치를 거쳐 93년 삼성의 새 사령탑을 맡아 부임첫해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우감독의 성공은 김영덕 김성근 등 외지출신 감독들에 의존하던 삼성에 지역출신 신세대 감독의 첫 작품이라는 의미 외에도 일체감 끈끈함 등 삼성의새로운 팀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후배들에 대한애정이 우유부단으로 흐른 탓인지 우감독은 지난해팀을 사상최악의 5위로 떨어뜨렸고 올시즌에도 부진을 만회하지 못한채 결국자리에서 물러났다.
"삼성으로서는 팀성적을 올리는 것이 당장의 급선무겠지만 장기적인 투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지역출신 코치와 스타선수들이 좋은 지도자로 거듭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백인천감독 부임이후 삼성코치, 선수들에게 몰아칠 물갈이 바람에 대해 우씨가 느끼는 염려와 충정이 어린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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