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1-7공구 콘크리트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강도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물의를 빚고 있는 삼우콘크리트공업(주)측이 마사토가 섞인 모래를 대량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하철공사에 대한 부실시공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삼우의 콘크리트강도 시험성적서 위조사건을 폭로한 유성환의원(민자당)측은 29일 산림골재 채취업체인 진사개발(경북 경산군 와촌면.대표 손창익)이지난 3월1일부터 4월12일까지 삼우측에 15~23트럭 5백50대분(7천6백60㎥)의마사토 성분이 섞인 저질모래를 공급했다며 거래대금결재서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유의원측은 삼우측 전 품질관리담당 간부의 증언을 제시하며 진사개발로부터 공급받은 자재가 쉽게 콘크리트의 균열을 가져오고 손으로 눌렀을때 잘부서지는 등 콘크리트 재료로 부적당한 것으로 삼우측이 주장하는 쇄사(인공모래)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유의원측은 또 콘크리트 강도 시험성적이 낮았던 때의 시료채취 시기가 진사개발로부터 자재를 공급받은 3월초와 일치하는 것도 마사토모래의 사용가능성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삼우측은 해명서에서 콘크리트재료로 마사토를 사용할 수 없는것이 상식이며 콘크리트 재료로 쇄사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마사토는 초기에는 콘크리트의강도를 강하게 하나 부식이 빨리돼 지하철공사에 사용할 수 없도록 돼있다.
한편 삼우측의 콘크리트강도 시험성적서위조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수성경찰서는 30일 위조사실을 시인한 삼우의 시험실장 김경하씨(35)에 대해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지석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