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서양화가 이강하씨 작품·소묘전, 백남준씨 작품 20점 선봬

○…광주를 거점으로 활동하고있는 서양화가 이강하씨의 작품전과 소묘전이 10월2일부터 8일까지 대구 동아전시관과 앞산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린다.'참다운 변화로 미래를'이라는 부제로 서울, 부산, 제주, 대전 등 전국 7개도시를 돌며 갖는 광복50주년기념 순회개인전. 남도의 지역적 정서를 색채미 넘치는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그는 사실적인 형상과 물감쌓기라는 입체적인 조형기법을 통해 극히 절제된 조형적 형식미를 추구하는 화풍을 보여주고있다.무등산, 영산강 등 고향 남도의 풍경과 여인누드 등을 화폭에 담아온 이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과 남미 등 해외풍물을 담은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현대판화의 흐름을 조망할수있는 네번째 기획전이 10월1일부터 25일까지 대구 대봉동 단공갤러리에서 마련된다.

검은 선으로 표현된 기계체제의 부산물인 막대기형 인물을 통해 산업사회의 모순을 통렬히 비판하고있는 A·팽크의 판화대작과 단순한 선, 색채로 특징짓는 코르네이유의 '새'시리즈가 선보인다. 또 오브제를 집적시켜 새로운이미지를 창출한 신사실주의 대표작가 아르망 페르난데즈와 원시시대의 전설과 의인화된 자연을 통해 현대문명을 풍자하는 로베르트 꼼바의 판화작품이전시된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백남준 95-예술과통신'전이 대구에서 열린다.

10월10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신라에서마련되는 이 전시회는 지방에서는처음 갖는 대형전시회로근작중 대표작 '북경원인' '인터넷 드웰러''보이스필름'등 대형입체설치작업과 '승리' '학창시절'등 드로잉작업등 91년이후 현재까지의 주요작업 20점이 선보인다.

〈서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