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일 세계 농인의 날-성주'실버타운'각광, 노인 아파트.여가시설 조성바람

10월1일은 세계노인의날. 최근 노년층에 대한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는가운데 성주군이 실버타운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5백년 수령의아름드리 떡버들 숲이 장관을 이룬 '성밖숲'에는 전국에서가장 짜임새 있는 게이트볼장이 들어서 동틀 무렵부터 스틱을 힘차게 휘두르며 맑은아침공기를 가르는 노익장이 넘친다.

성주는 대구와 불과 30~40㎞ 거리. 대도시와 인접한 본격적인 농촌지역의'근교형 실버토피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립공원 가야산·가천댐등 살아 숨쉬는 자연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등실버산업의 최고 적지로 손꼽혀 이미 노인을 위한 아파트나 여가시설이 속속들어서고 있다.

최근 공직자를 비롯한 봉급생활자들이 정년퇴직과 함께 자녀들을 독립시키고 노부부 둘만의 생활을 즐기려는 통크족(TONK:Two Only No Kids)등 노령인구의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생겨난 신풍속도다.

현재 성주군내 65세이상 노인은 성주군 전체인구 5만4천명중 12·9%인 7천2백여명으로 전국평균 노인인구비율 5%를 2배나 상회하며 특히 최근 유입률이 급증하는 추세에서 노인들의 새보금자리로 자리잡고 있다.이에 뒤질세라 일부 발빠른 기업체들은 이같은 '실버토피아' 바람을 겨냥해 각종 실버상품을 쏟아내 놓는다.

주거공간의 경우 건축설계시 전체 분양호수 가운데 일부를 아예 노인전용시설을 갖춘다거나 아니면 과수원이나 텃밭까지 마련된 전원주택으로 구미를당기게 하는등 부지기수에 이른다.

ㅅ주택 대표 안도길씨(47)는 "지난달 성주읍 경산리 2백여세대의 아파트를분양하면서 소형인 20평형 규모 20여호에 장제실등 부속시설을 노인전용으로꾸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노인층을 상대로한 판매전략이 용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자체인 성주군도 경영수익 사업으로 지금까지의 노인 복지사업을 확대,노인병원 개설·실버용품개발·유료양로원 운영등 실버산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주·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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