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전역 환영 오색물결

○…전국체전이 열리게된 포항의 시민들은 1일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궂은 가을비마저 내리자 무척 걱정했으나2일 아침 날씨가 맑게 개이자 안도하는 모습이다. 시관계자들은"아무리 고생을 하며 준비해봤자 날씨가 나쁘면80%는 망칠수밖에 없는데 이날 날씨가 맑아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싱글벙글했다.○…중소도시로는 체전사상 처음으로 주개최지가 된 포항시가지에는 대잠사거리, 종합운동장내등 5개소의꽃탑과 1만여개의 화분이 진열되는등 63만그루의 꽃이 활짝 펴 참가선수단을 환영했다.

○…포항시가 2일은 차 없는날,나머지 체전기간동안은 홀·짝제 운행을 오래전부터 꾸준히 홍보해 온데다 시민들의 적극적협조로 체전 첫날인 이날아침 출근 시간대는 평소보다 소통이 더 원활한 모습.

○…대한체육회의 대회 운영미숙으로 해외에서 온 사격선수들이 30일과 1일 김포공항을 거쳐 포항까지 왔다가 실외 사격은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부랴부랴 상경하는 소동이 속출.

교포선수들은 "전국체전이 포항에서 열린다는것만 알았지 다른것은 몰라서생긴 이중고생"이라며 체육회를 성토.

○…포항시는 청와대 경호실이30일까지만 하더라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4회 전국미술대전 개막식때 대통령이 차도에서 내려 약50m를 걸어입장한다는데 양해했으나 1일 오전 갑자기 경호상 문제가 있다며 차가 회관입구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하자 하루종일 나무판을 까는등 부산.

○…펜싱,씨름등 8개경기가 열리는 경주지역에는 해외동포선수단을 포함,총5천여명의 선수단이 개막 하루전인 1일 각숙박업소에 여장을 풀어 체전분위기가 고조. 경주시는 32대의 버스를 동원,선수단숙소와 메인스타디움,각경기장을 연결할 계획이며2일저녁에는 지역 각기관단체와 기업체들이전 참가선수단과 자매결연을 맺어 우의를 다질 예정.

또 각숙박업소들은 환영플래카드와 함께 친절,바가지 안씌우기를 다짐하는리본을 달고 선수단맞이에 분주. (경주)

○…전국체전 축구 테니스 복싱 역도등 4개종목이 열리는 안동지방은 2일오전 짙은 안개속에 전국 시도에서 온 선수들이 새벽부터 안동종합운동장등경기장에서 가볍게 몸을 푸는등 컨디션 조절에 열중.

안동 시가지에는 그동안 안동시가 정성을 들여 가꾼 국화 매리골드 샐비아등이 도로 연변에 놓여 멀리서 온 선수들을 환영했고 시가지 분위기도 산뜻함을 자랑. (안동)

○…농구, 럭비, 세팍타크로등 3경기가 개최되는 구미시는 1일 선수단의절반이 도착, 숙소에 여장을 풀었으며 2일새벽 금오산에서는 선수들의 새벽운동으로 열기가 고조.

총 1천7백10명의 선수임원단중 5백여명이 2일 오전까지 도착할 예정으로있어 자매결연 기관및 학교에서는 대규모 환영행사를 베풀계획.시가지 전역엔 전국체전을 알리는 대형선전탑과 곳곳마다 꽃거리가 조성되었으며 광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오리온전기(주)는 지역갈등해소차원에서 1백여개의 손목시계를 준비, 선수단에게 선물로 증정하기로 했다.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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