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린이집, 놀이방 등 영유아보육시설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민간보육시설들이 최근들어 보육의 질적 향상과 운영 내실화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확대 요구 등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지난 92년 대구지역 민간보육시설 관계자들로 결성된 '대구지역 보육발전을 위한 모임'은 오는 11월25일 대구지역 2백50여 회원들로 '전국 민간·가정보육시설연합회 대구광역시지부'의 창립을 추진, 90년대들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지역 민간보육시설들의 새로운 결집체로 등장할 전망이다.민간보육시설들의 '한목소리내기'는 최근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추세. 각지역에 민간·가정보육시설연합회(민보련) 지부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개회중인 95년도 정기국회에 민보련의 '보육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안'이 보건복지부 감사자료로 올라가 있는 등 민간·가정보육시설들이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민보련대구지부 창립추진위원장 이상대씨(서한어린이집원장)는 "국공립,법인보육시설과 달리 민간 가정보육시설은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거의 못받고 있는등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 영세한 민간보육시설의 활성화, 보육의 질적향상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제출된 민보련의 자료(94년 12월기준)에 따르면 전국 6천9백75개보육시설중 국공립은 9백83개, 직장보육시설 37개인데 비해 민간보육시설은3천91개, 가정보육시설 2천8백64개 등 민간·가정보육시설이 전체의 85%,보육아동의 67%를 보육하고 있다. 그러나 국공립·법인보육시설이 교사보수, 급식비, 시설관리비 등 전반적인 운영비를 지원받는데 비해 국가시책에따라 크게 늘린민간보육시설은93, 94년에 약간의 교재교구비를 받은것외엔 아무런 지원혜택을 못받는 등 영세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민보련관계자들은 소득기준에 따른 차등보육료, 표준보육단가의 현실적인산출, 두자녀 동일시설 입소시 한자녀의 보육료감면, 민간보육시설의 교사인건비 지급, 교사재교육기회 제도적마련, 영아 및 장애아전담교육, 연장보육 등에 대한시설설치운영과 기존운영시설에 대한 지원대책, 교재교구비의 확대지원, 시군구의보육정보센터설치 등을 제안했다.
〈전경옥기자〉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