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연용 니코틴껌 곧시판

담배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은 머지않아 담배를 피우는 대신 니코틴을 함유한 껌을 씹는 것으로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서도 금연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미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단은 최근 지금까지 의사의 처방으로 살 수 있던 '니코렛'(Nicorette) 껌을 의사의 처방없이도 금연을 원하는 성인에게 판매해도 된다고 FDA에 추천했다.

자문위원들은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는 이 껌이 금연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하룻동안 격론을 벌였으나 반대는 거의 없었으며 남용의소지도 없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니코렛껌 판매회사 스미스클라인 비첨사의 중역인 잭지글러는 "이 껌은 금속과 같은 맛이 난다"며 그러나 "껌의 특징은 맛이 좋은 것이라고 할수 있다"고 말했다.

니코렛껌을 적절히 이용하려면 대충 씹고 버려서는 안된다. 니코렛껌은 천천히 씹은 뒤 얼마동안은 입안에 그냥 물고 있어야만 하기 때문이다.스미스클라인사는 광고비용으로 수천만달러를 책정했으며, 이 껌의 가격을충동구매자와 어린이 등 금연 의사가 확실하지 않는 사람들이 질겁할 정도로높게 설정할 계획이다.

지글러는 "이것은 마법 탄환이 아니다"면서 "흡연을 하면서 시도하는 것은성공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스미스클라인사는 이 껌을 두가지 종류로 나눠 판매할 계획이다.

40달러선에 판매될 첫번째 것은 시험용으로 6주동안 씹을 껌과 안내책자및 테이프가 들어있다. 여기에는 사용자들이 금연 전념 프로그램에 동참하도록 무료 전화번호도 들어갈 예정이다.

두번째 것은 껌과 금연계획 안내책자가 들어있으며 20달러선에서 판매될예정이다.

지글러는 총 12주동안 계속되는 이 프로그램을위해 드는 돈은 흡연자가이 기간동안 하루 담배 1갑을 태우는 가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스미스클라인사는 이 껌을 씹은 후 혈중 니코틴 함유량이 증가한 사람이거의 없었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 껌의 남용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하고있다.

이 회사 관계자들은 니코렛껌을 씹으면서 계속 담배를 피우거나, 6개월 이상 이 껌을 씹는 것이 가장 나쁘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버몬트대교수인 존 휴즈 박사는 이 껌을 씹었던 사람들 가운데 사망하거나 건강이 악화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니코렛껌은 미국에서는 지난 84년 이후 의사의 처방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데 판매가 승인된 세계 50개국 가운데 33개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팔리고있다고 스미스클라인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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