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늦가을 연주회 다채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하는 풍요로운 무대가 10월 한달 동안다채롭게 마련된다. 지난달 30일 한글백일장으로 시작된 달구벌 축제가 17일까지 대구문예회관을 비롯 향교와 시민회관, 약전골목, 중앙공원등지에서 연극 무용공연 각종 전시회등 다양한 행사로 대구를 축제의 도시로 꾸미고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정기공연,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공연, 판소리 흥보가 완창발표회, 봉산탈춤, 대구시향, 시립합창단 발표회와 바이올린 첼로피아노등 실내악과 성악 독주회도 잇따른다.대구시립오페라단(예술감독 김완준)은 12일부터 14일까지(오후 7시 30분)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7회 정기공연작으로 푸치니의 '라 보엠'을 무대에 올린다. 호주출신의 오페라 전문 연출가 러셀 스미스의 연출과 부산시향상임지휘자 차브다르스키가 지휘하는 대구시향과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이출연하는 이번 무대는 주배역진이 대구출신 성악가로 구성돼 대구 오페라계의 역량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오후 7시 경북대대강당에서 연주회를 갖는 모스크바 챔버 오케스트라 아르코는 89년에 창단돼 연륜은 짧지만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러시아 정상급 실내악단이다. 레본 암바르추미안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유혜란씨(영남대 교수)와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지씨(경북대 강사)가 협연한다.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예능보유자 이명희씨의 '흥보가 완창발표회'는28일 오후 3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명창부 장원,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등을 수상한 이씨의 무대는 지난 3일 대백예술극장에서 열린 주운숙씨의 '심청가 완창발표회'에 이어 열리는 귀한 판소리 완창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향과 시립합창단은 27일과 24일(오후 7시 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지며 봉산탈춤 제4회 정기공연은 18일 오후 7시 앞산청소년 수련원극장에서 열린다.

재독 바이올리니스트 황수지씨의 독주회(25일 오후 7시 30분 대백예술극장), 김남희씨의 첼로 독주회(10일 오후 7시 대구문예회관 소극장), 김재우씨의 귀국 플루트 독주회(6일 오후 7시), 구미회씨의 바이올린 독주회(13일오후 7시 30분), 김경미씨의 귀국 피아노 독주회(24일 오후 7시 30분) 이철범 장신옥 바이올린 피아노 이중주의 밤(26일 오후 7시 30분, 이상 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등 다양한 실내악과 바리톤 김휘중씨의 귀국독창회(20일오후 7시 30분,대구문예회관 소극장), 아가페합창단, 계명대합창단등의 정기연주회도 잇따라 가을밤을 한층 낭만적으로 수놓는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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