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상당수 학교가 항공기, 철도, 자동차등의 소음으로 교육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대구경우 환경침해를 받는 전국 학교 3백62개교(학생 1만여명)의 10를 넘고있어 전국 최악을 나타내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원웅의원(민주당)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는 소음이 기준치(65㏈)를 넘는 학교수가 초중고 합계 48개교로 전국수치의 13·26를 차지, 인구대비 두배수를 넘었고, 인구가 5배에 이르는 서울(1백9개교)의절반에 가까운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내용면에 있어서도 대구는 소음으로 피로감을 느낄수 있는 85㏈을 넘는 학교의 수가 20개교로 전체의 41·67나 됐고, 정상인이 귀가 멀게될 수도 있는 96㏈이상인 학교도 전국적으로 대구에만 2개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해,기준치 이상의 소음으로 시달리고 있는 학교수는 26개로 인구 최다도인 경기도의 52개를 제외하면 타도에 비해 10개교이상이나 많은 수를 나타냈다. 또한 다른 도지역의 기준치초과 학교가 거의66~75㏈대인 반면, 경북은 76~85㏈대가 14개, 86~95㏈대가 5개교인 것으로밝혀졌다.
원인별로는 대구의 경우 48개교 가운데 25개는 항공기, 20개는 자동차 소음으로 다수를 차지했고철도소음의 경우는 3개교에 불과했다. 경북의 경우도 항공기 소음이 16개교로 절반을 넘었고 철도가 8개, 자동차가 2개에 이르는 것으로나타났다. 김의원은 이와 관련, "특히 항공기소음은 학교이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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