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전스타

**육상 김상도-경북에 첫금메달 선사이번체전을 유치한 경북에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겨준 김상도(24·경찰대).군인 신분인 김상도는 이날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일반 100m에서 10초62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 첫금을 기다려온 관중석의 포항시민들과 경북선수단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경찰대학이 있는 거주지 경기도 출전을 뿌리치고 아버지의 본적지(상주)를따라 경북대표로 나선 김은 "컨디션은 안좋았지만 우승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부모님에게 이 소식을 빨리 전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김은 이번 쾌거로 그동안 체전무대에서 서울대표(경복고 한국체대)와 인천대표(영창악기)로 나서 만년 2위에 머문 아쉬움을 한꺼번에 털었다는 것.경북육상협회관계자들은 "김을 삼고초려(?)의 정성으로 데려왔다"고 소개.**육상 김용환-세계무대 기필코 도약

"진일이가 못하게 된 세계무대로의 도약을 꼭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육상남일반 800m에서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한 대구의 김용환(대동은행)은 금메달은 따냈지만 기록에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경북대 1년 후배 이진일의 약물복용에 따른 중도하차를 아쉬워했다.

지난91년부터 육상국가대표로 활약하고있는 김은 동계훈련에 충실, 내년애틀랜타 올림픽에 참가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육상 정순재-막판스퍼트 작전의 승리

경북대표끼리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친 육상남고부 1,500m를 제패한 정순재(경북체고).

정은 무서운 기세로 도전해온 후배이자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박광열(포항중앙고 2년)을 50여m를 남겨두고 막판 스퍼트, 1초2 차로 따돌리고 1위로골인했다.

정은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차오섭감독이 세운 작전의 승리"라고 겸손해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정봉수사단이 이끄는 코오롱 입단이 확정된 정은 장거리(마라톤)로 전환할계획이다.

**사격 김선일-녹슬지 않은 왕년의 솜씨

"오랜만에 총을 잡아보니 얼떨떨합니다"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첫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김선일(40·남자일반부 자유권총)선수는 조금 겸연쩍은 웃음으로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93년 은퇴후 오랫동안쉬다가 올해초부터 전국체전을 대비,주말마다 짬을내 연습한 것이 황금의 결실을 맺은것. 현재 한국통신(서대구전화국)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선수는 사격계에선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대구공고를졸업하고 한국통신 실업팀에 들어간 뒤 8년간 국가대표를 지냈을 만큼 공기권총분야에서는 독보적 존재였다.

국가대표로 있으면서 아시안게임·월드컵·올림픽 등 각종 세계대회 본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제 어엿한 중견직장인이 된 김선수는 "직장동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받을 수 있도록 맡은 직무에 충실할 계획"이라며 "사격은 틈이 날때마다 취미삼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역도 신영주-한국신 7개작성 "기대주"

"오늘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훈련을 쌓아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메달을 목에 걸겠습니다"

역도 여자부 46㎏급 용상·인상·합계에서 거푸 한국신기록 7개를 작성한신영주(22·강원 양구군청)는 우승의 기쁨을 차기 세계선수권 입상 다짐으로대신했다

지난 93·94년 체전에서 54㎏, 46㎏급 우승과 91년 불가리아 세계대회,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경력등 신은 한국 여자역도 경량급의 기대주.올해 3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기가 힘들어 용인대학을 중퇴하고 양구군청으로 소속을 옮긴 신은 하루 5시간 이상 바벨을 잡는 지독한 연습벌레.경기성적 뿐만 아니라 깔끔한 용모와 바른예절, 활달한 성격으로 선수단의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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