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76회 전국체전 3일째-향토총잡이 김설일 첫 금 명중

[체전특별취재반]대구는 부진, 경북은 순항.먹구름이 낮게 깔린 흐린 날씨속에 제76회 포항전국체전은 대회3일째 중반전에 접어들었다.

대구는 4일 오전10시현재 금7 은4 동9개를 수확, 시도간 메달레이스에서는중위권인 8위를 달리고 있으나 이틀간 진행된 팀경기 예선에서 7승25패하는극도의 부진을 보여 상향조정한 목표(9위)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경북은 금3 은7 동13개로 메달레이스에서는 뒤쳐졌으나 단체전 대부분의종목에서 부전승을 거두고 2, 3회전에 나서 개최지로서의 3위입상이 무난할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회2일째 경기에서 향토팀의 첫 금메달은 기대치않았던 사격에서 나왔다.대구선발로 나선 김선일(39)은 3일 낮12시30분 서울태릉사격장에서 벌어진사격 남일반 자유권총에서 644.9점을 기록,향토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대구는 또 주경기장에서 시작된 메달밭 육상경기에서 김용환(대동은행)과김순형(경북대)이 각각 남일반과 남대부 800m 금메달을 안았다.서울뚝섬승마장에서 열린 승마일반부 마장마술부문에 출전한 대구대표 신창무(삼성승마단)는 76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밖에 대구는 양궁 남일반90m의 김영수(대구중구청),수영 남일반 계영800m의 대구선발, 역도 고등부 54kg급의 이희준(성광고)이 금을 보탰다.경북은 오전 금메달이 확실시되던 한수지(경북도청)가 3위로 내려앉으며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오후 육상과 수영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메달레이스를 시작했다.

육상 남일반 100m에 나선 김상도(경찰대)는 10초62로 골인,경북팀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고 정순재(경북체고)도 이어 벌어진 남고 1,500m에서 같은경북의 박광열(포항중앙고)과 접전끝에 1위로 골인했다.

주춤했던 수영도 고등부최강을 자랑하는 경북체고 계영팀이 남고 800m계영에서 8분4초68로 우승, 기대에 부응했다.

안동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테니스에서 구미시청은 전북선발을 3대0으로꺾고 준결승에 올랐고 이날 끝난 검도 고등부에서 포항대동고는 강호 경기광명고에 포인트승을 거둬 기대밖의 동메달을 따냈다.

문경정구장에서 계속된 정구에서는 대구농고와 송현여고가 각각 전주영생고와 울산중앙여고를 2대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상위입상을 노리던 핸드볼에서 대구는 대구시청과 경상여상이 각각 서울한체대와 경남마산여상에 무릎을 꿇었다.

우승이 예상되던 대구공고 검도는 경기광명고에 3대4로 무너져 충격을 주었고 야구에서 계명대는경기중앙대와 4대4로 비겼으나 추첨패,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대구는 대회3일째 경기에서 수영의 우원기(경북대) 유도의 박준현(영신고) 역도 이병건(성광고) 등 기대주와 궁도 양궁 근대5종 등 31개종목에출전, 9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경북도 개최지의 이점으로 부전승을 거둔 팀경기에서 7개종목 13개팀이2,3회전에 들어가고 22개 개인종목에서 메달사냥에 나서 10개이상의 금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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