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개연 발기인 참여 대구·경북인사는 누구?

5일 열리는 정치개혁시민연합(약칭 정개련) 창립대회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에선 어떤 인사가 참여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시민운동모임이냐 정당이냐를 놓고 벌어진 성격 규정에서 일단 시민운동체로 방향이 잡혀가는데 대한 이들의 반향도 주목받고 있다.4일 현재 정개련 발기인 9백10명중 대구·경북지역에서 참여한 사람은 40여명. 창립준비위원회가 밝힌 발기인 명단에는 모두 37명이 올라와 있다.지역 참여층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교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배태영(경북대 행정학과) 김형기(경북대 경제학과) 윤용희(경북대 정치학과) 류진춘(경북대 농업경제학과) 이종오(계명대 사회학과) 염무웅(영남대 독문학과)이수인(영남대 정치학과) 정지창(영남대 국문학과) 김두식(대구대 사회학과) 홍덕률(대구대 사회학과) 안태환(대구대 지역개발학과) 최상천(효성가톨릭대국사학과) 김종명(효성가톨릭대 행정학과) 권오대(포항공대 전기공학과) 이태종(경주대 행정학과) 안정복교수(광운대) 등이 그들이다.또 김경숙씨(계명대 석사과정)등이 학계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박상열(영남연구소장) 김성현(안동사회문제연구소장) 이광웅(포항 세화여고 이사장)권오국(하늘북서점 대표) 김학렬(경북 해냄기획 대표) 최상고씨(경북 대진출판사 대표)도 지식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전문 직업인으로 황준(치과의사) 김경오씨(신라병원장), 실업인으로는 남영주(다산 엔지니어링) 박근태(경북 세계건설 대표) 윤원석(경북 제일신협이사) 이석태씨(포항축협조합장)가 참여했다.

권오훈(영천농민회) 김휘대(전 민중당) 김현근(〃) 윤상규(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배남효(참여와 개혁을 위한 대구시민모임) 장영목(사회운동가) 이도형씨(청송농민회장)는 사회운동 및 진보정당 관계자들이며 문화인으로 김영동씨(작곡가)가 돋보인다.

이들을 살펴볼 때 지역에서는 시민운동 결사체에 정개련의 주된 역할을 두려는 지금까지의 방향정립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대학 교수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데다 15대 총선 출마에 대해 의사표명이나 움직임을 보이는 인사가 아직까지는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애초정치에 뜻을 두고 정개련에 참여한 인사도 적잖을 것이며 이들이 정개련을업고 출마하는 일을 예상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만도 아니지만 큰 흐름은시민운동으로 흐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개련과 지역과의 창구역을 맡고 있는 배태영교수는 "정개련에 대한 언론의 초점이 신당 창당쪽으로 집중된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정개련은 시민이 주체가 된 정치운동 결사체로서 지역할거주의 타파 등에 주력할 계획이며 정당과는 거리가 있다"고 분명히 했다.

배교수는 이와 관련, "물론 내년 총선을 포함해 정치에 관심이 있는 정개련 회원은 현재 추진중인 범국민적 개혁신당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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