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복주 사무직원 집단 사표

지역 주류제조업체의 대명사인 (주)금복주와 경주법주(주)의 주임급이하사무직사원 1백47명중 67명이 회사측의 인원감축및 노조가입 불인정(퇴사자측 주장)을 이유로 집단 사표를 제출한뒤 대 시민홍보전에 나서 노사간의 마찰이 표면화되고 있다.사표제출 사원 67명은4일 오후 시내 주류도매상등에 배부한 '대구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란 유인물을 통해 "주류도매업자의 지방주(지방주) 50% 의무구입제도 부활로 회사측이 가만히 앉아서도 50%의 주류판매가 가능해지자 인원감축을 획책, 사원들에게 사표제출을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이같은 회사측의 부당한 행위에 대응키 위해 노조가입을 서둘렀으나 회사측의 압력으로 결국 집단사표라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며"지난달 26일 제출한 사표가 모두 수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사표제출사원들은 지난달 25일 근무태만으로 3개월감봉처분을 받은 영업부사원 조모씨(29)에 동조해 사표를 낸 것일뿐"이라며 "사표제출사원들이 사표철회의사를 밝힐 경우 재근무를 허용토록 할 방침"이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표제출사원들은 대시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으로 있고회사측도 사표제출사원들이 회사를 비방한다는 점을 내세워 이들을 관계기관에 고발하는등 강경대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집단사표사태를 둘러싼양자간의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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