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조" 액화산소수급 비상

울진 적조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연안의 어패류양식장이 비상수단으로 수조에 해수유입을 차단, 산소공급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심한 산소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원활한 공급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울진군 관내 18개 양식장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적조피해가 우려되는 수조에 병산소 또는 액화산소를 공급해오고 있었으나 최근 적조가 확산을 보이면서 산소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수요폭증으로 지역의 가스판매업소에서 소량 취급해오던 병산소는이미 동이나 충분한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한편 병회수마저 제대로 되지않아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주로 공급되고 있는 병산소는 보통 산소용량이 1백20기압밖에 되지않아 직경 10┾의 수조에 투입할 경우 30분밖에 사용할 수가 없다는 것.이때문에 양식장에서는 대용량인 액화산소를 필요로 하고 있으나 지역에는취급업소가 없어 인근 삼척, 영덕으로 구하러 가고 있으나 '구하기가 별따기'인 실정이라는 것.

가스판매업을 하고 있는 이성용씨(38)는 "인근 양식장에서 산소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물량이 절대부족, 미처 원활한 공급을 하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리수산 대표 성웅모씨(50)는 "지금까지는 소량의 산소로 버텨 왔으나 적조가 장기화할 경우 앞으로 산소확보가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한편 영덕군에 있는 ㅊ가스충전소측은 요즘 하루 20여통이상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지역공급도 달리고 있으며 재고가 없다고 밝혔다.울진군의 18개 양식장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하루산소량은 1백90ℓ들이로약 20여통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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