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원작 억만장자의 방문 무대에

극단 동성로는 7일부터 20일까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원작 '억만장자의방문'을 문창성씨 연출로 한서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경제력이 쇠락한 한 도시를 배경으로 경제회생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지못한 시민들이 억만장자가 돼 귀향한 한 노부인의 역할에 대한 기대로 서로의 도덕성을 파괴해가는 과정을 냉철하게 묘사한 희비극이다.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폐허가 되다시피한 귈렌시. 이 도시를 떠났던 한부인이 억만장자가 되어 귀향한다. 이 노부인은 시민들에게 40년전 애인이자자신을 배신했던 '일'을 죽이면 거액을 시에 투자하겠다는 제안을 한다.처음에는 이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던 시민들은 경제에 대한 기대속에 점차도덕성을 상실해가고 이같은 분위기를 견디다 못한 '일'은 결국 야반도주를 시도하지만 시민들에게 살해된다.

원작자 뒤렌마트는 이극에서 아이러니나 패러디를 통해 도덕성을 해부하고 있으며 시대문제와 결부된 인간의 무력함을 날카롭게 비평하고 있다. 김선동 김상수 김동휘 손성호 정재용 송지은 박광숙 신용훈 서윤미 김은경 김정민씨등 단원들이 출연한다.〈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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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가 본격화된 후처음 맞는 전국체전에서 각 시도가 성적에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체전업무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은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들은 타시도 성적까지 챙기는 이중고.

4일 대구선수단본부는 여느때와 달리 대구팀의 경기가 모두 끝났는데도 최종성적집계를 기다리며 오후9시가 넘도록 사무실을 지키는 모습.시체육회 한관계자는"문희갑시장이 우리가 올린 보고서와 신문기사를 일일이 대조, 수치가 틀릴 경우에는 호통을 친다"며 다소 불만어린 어투로 경위를 설명.

대구시본부에 상주하고 있는 대구시교육청 모장학사도"이번 체전 성적에목이 달렸다"며 승패소식이 들릴때마다 안절부절 못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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