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들 취업진로 학과특성 맞춰 직접 찾는다

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그동안 학교차원에서 일괄적으로 학생들의 취업을 주선해왔으나 이제 학생들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하거나 전시회 설명회를 유치하는 등 취업전선에 나서고 있다는 것.올해부터 학생들의 기업체방문을 추진해온 경북대 전자·전기공학부는 지난4일 취업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삼성 대우 LG전자 등 6개업체의 기업전시회와 설명회를 유치하고 있다.

교내 구학생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업전시회는 4개부스에 삼성전자 삼성항공 LG반도체 등 3개사가 내놓은 Wide-Vision TV, 64 256메가 D램 메모리칩등 첨단제품들이 대거 전시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전시회입구에는 상담소를 별도로 마련해 학생들의 상담도 받고 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의외로 타 학과 학생들의 관심이 커 이 대학 김승엽군(25)은 "평소 첨단직종에 취직하고 싶었는데 전시회가 마련돼 많은 도움이됐다"고 말했다.

5, 6일 이틀간 공대5호관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에는 현대 삼성 등 국내6개 대기업에서 참가, 기업설명과함께 곧바로 원서를 교부해 학생들의 취업문을 넓혀주고 있다.

학생회장 이범하군은 "기업전시회 하나없는 형식적인 학교측의 취업설명회는 학생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학과특성에 맞는 기업전시회를 열어 최소한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전기공학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부터 참여기업수를 늘려기업전시회와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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