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세일 명분잃었다

백화점 정기바겐세일이 백화점 입점브랜드의 각종 할인판매의 성행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또한 할인판매를 하고있지 않는 백화점내 상당수 의류브랜드들도 세일기간을 며칠 앞두고 단골고객 유지를 위해 '사전세일'이나 '세일가격으로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

5일 정기바겐세일을 하루 앞둔 대백프라자, 동아쇼핑의 의류매장에서는 '가파치' '바소' '맨스타''트래드클럽'등 남성의류와 '메디치' '마담봉줄' '크레송' '김창숙'등 상당수 유명 여성브랜드들이 '쇼핑찬스'등의 이름을 내걸고 20~30%자체세일을 하고 있다.

이들업체의 자체세일 기간은 대부분 지난 1일부터 8일까지로 잡혀 있어 백화점의 세일기간은 사실상 보름정도 세일을 지속하는 결과를 빚게 된다.특히 입점 브랜드간의 과당 경쟁으로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까지 고객유치와 가을 상품 처분을 위해 암암리에 할인판매를 실시, 백화점정기세일을무색케하는가 하면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이에대해 백화점 한 관계자는 "세일을 앞두고 '사전세일'을 하지 않도록자체 교육을 하고 있으나 의류코너의 경우 대부분 직영이 아닌 수수료 매장이라 통제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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