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가 스카우트 바람 "후끈"

내년 1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할부금융회사의 설립이 잇따르면서 지역 금융가에 인력 스카우트 바람이 불어닥쳐 기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청구·우방·보성등 7개 주택건설지정업체가 설립을 추진중인 (주)대구주택할부금융은 최근 중구 동인3가 361의1 미주빌딩 1·2층에 사무실을 내고최상희전대동은행전무를 사장으로 내정한데 이어 금융가에 스카우트 바람을일으키고 있다.자본금 2백10억원, 20명정도의임직원으로 96년1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계획인 (주)대구주택할부금융은 대동은행 출신을 우선 스카우트 대상으로 꼽고부장급인 곽병진씨(수석상무)와 권일웅씨(상무)등 대동은행에서만 6명을 스카우트 했다.

'유능한' 인력들을 잃게된 대동은행측은 더이상 인력손실이 없기를 기대하면서도 행원 5~6명도 스카우트 대상이란 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협화주택등 13개 등록업체가 자본금 2백억원 규모로 출범시킬 (주)영남주택할부금융은 전문경영인을 상무 또는 이사로 영입한다는 내부방침만 세워놓고 인력 스카우트에는 나서지 않고 있으나 다음주쯤 내인가가 나면 임직원구성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여 금융가가 스카우트 열기로 달아오를 조짐이다.

게다가 대구리스와 대동리스등 지역업체가 컨소시엄 구성 형태로 참여하고있는 (주)한일할부금융과 (주)부산할부금융등도 머지않아 대구등 주요도시에지점을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인력 수요도 적지않은 실정이다.이처럼 할부금융업 시대의 개막을 앞두고 금융가의 인력이동이 점차 심해질 것으로 보이자 은행등 금융권은 신설 할부금융업체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집안단속'에 골몰하고 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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