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형백화점 같은기간 세일경쟁

지역백화점들이 시민편의를 외면한 채 동일기간대에 경쟁적으로 세일을 실시, 백화점주변은 물론 도심전체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일부 백화점의 경우 혼잡한 세일기간중 주차장용도부지에 임시판매장까지 가설, 판매수익에만 열을 올리는가하면 교통관리 요원 배치가 제대로안돼 인근 보행로까지 백화점을 찾는 차량들로 뒤엉키는등 교통지옥을 방불케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가을철 정기세일을 동시 실시한 동아.대구 양대백화점 4개점포의 경우 주변도로인 동성로.대서로.신천대로일대의 교통흐름을 막아 도심전체의 교통체증을 가중시키고 있다.

8일 오후4시쯤 대백프라자 주변 신천대로의 경우 백화점진입을 위해 차량들이 4백m가량 늘어서 대봉~수성교사이가 4시간 동안 심한 체증을 빚었다.또 이날 동아쇼핑과 대구백화점에 접한 대동.대서로도 진입로부근 소방도로는 물론 주도로까지 진입차량들로 뒤엉켜 도로 2㎞ 구간이 주차장화되는등도심일대가 마비현상을 빚었다.

특히 동아쇼핑의 경우 정문앞과 오른 편 주차장부지에 '달구벌축제 임시판매장'까지 가설, 인근 약전골목에 진입한 차량이 주변 5백m 도로를 빠져나가는데 1시간이상이 걸리는등 불편이 가중됐다.

또 대구백화점등지에도 교통관리요원이주차장주변에만 배치돼 동성로 일대는 물론 인근 주요도로까지 교통체증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시경 교통과의 담당자는 "순차적인 세일실시등 다각적인 대책을 외면하는백화점 처사도 문제지만세일기간중 백화점에 차를 몰고오는 시민의식도 고쳐져야 할것"이라 말했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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