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을 따라 펼쳐진 95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롯데가사직구장의 3, 4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3승1패를 기록,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비때마다 주루플레이 실수와보이지 않는 실책을 남발한 지난해 챔피언LG는 전력 곳곳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며 스스로 패배를 자초, 단 한걸음도물러설 수 없는 벼랑에 몰렸다.
5차전 선발투수를 롯데와 LG가각각 노장 윤학길과 정삼흠으로 예고한 가운데 LG는 필사의 반격을 펼칠 예정이지만 플레이오프의 주도권은 사실상 롯데의 손아귀에 장악된 상황이다.
다만 5차전 선발투수 정삼흠이 2차전에서 빼어난 투구내용을 보여 기대를걸고있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해 방망이가 되살아난 한대화와 김재현의 공격력에 한가닥 희망을 품고 있다.
3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게 된 롯데는 정규시즌 팀간 전적에서 12승6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며 선수들이 사기면에서 앞서있다.김상현, 강상수, 염종석,주형광 등이 버티는 마운드도 두텁고 김응국, 마해영, 임수혁 등 타자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씩을 작렬시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등 공, 수 양면에서 LG보다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LG 이광환감독은 "가능한한 모든 투수를 총동원해 반격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지만 "선수들의 자만심만 경계하면 플레이오프를 생각보다 일찍마칠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김용희감독의 목소리에 더욱귀가 기울어지고 있다.
〈석민기자〉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국가 위기에도 정쟁 골몰하는 野 대표, 한술 더뜨는 與 대표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로 재표결 시 이탈표 더 늘 것" 박주민이 내다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