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76회 전국체전-내년 춘천서 만납시다

[체전특별취재반]'춘천에서 다시 만납시다'사상최초의 중소도시 분산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평가아래 포항종합운동장을 밝히던 성화가 마침내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힘모아 하나로 뜻모아 세계로'를 구호로내건 제76회 전국체육대회가 8일 오후6시 폐회식을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회식은 이의근경북지사가 내년 개최지 강원도의 최각규지사에게 대회기를 넘기고 수천개의 폭죽이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마지막 절정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울은 8개종목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전종목에서 고른 득점을 올리며 종합득점 59,796점으로 3년만에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대회3연패를 노리던 경기(56,494점)는 3,302점차로 2위에 그쳤다.선수최고의 영예인 대회MVP에는 전날 아시아기록을 수립한 역도의 김태현(전남)이 선정됐다.

개최지 경북은 수영 럭비 복싱 태권도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목표로 했던3위를 무난히 달성, 지난해 9위에서 여섯단계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대구는 지방화시대에 발맞춰 3대도시의 자존심을 걸고 9위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배구 탁구 사격 등 6개종목만 5위이내로 들었을 뿐 전반적인경기력빈곤을 드러내며 3년연속 12위에 머물렀다.

한편 대회마지막날 대구는 수영과 사이클에서 금메달1개와 은메달1개를 추가, 금32 은27 동62개를, 경북은 수영에서 금메달 1개, 구기종목에서 3개의은메달을 보태 금50 은58 동86개를 각각 기록했다.

포항실내수영장에서 계속된 수영여일반자유형400m에서 경북대의 권명화는4분28초84로 우승, 2관왕에 올랐고 경북체고도 남고혼계영400m에서 금메달을추가했다.

서수6명의 초미니 농구팀 의성여고는 구미서 벌어진 여고부결승에서 초반선일여고(서울)와 접전을 펼쳤으나 부상으로 1명이 퇴장,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교체선수없이 계속된 경기에서 의성여고는 힘이 부친 나머지 반칙을 연발,5반칙 퇴장이 계속되며 선수 2명이 남을때까지 경기를 벌이는 눈물겨운 투혼을 보였으나 41대72로 패해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폐회식에 앞서 진행된축구 남일반 결승에서 경북대표 주택은행은 전반초허용한 1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할렐루야(전북)에 1대0으로 져 끝까지응원을 아끼지 않은 관중들의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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