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10월 대규모 미술전 풍성

구상·비구상계열 서양화전을 비롯 조각전, 판화전등 규모가 큰 그룹전들이 10월중 잇따라 마련돼 대구미술계가 '다채로운 색과 조형의 가을축제'로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원로에서 신진까지 폭넓게 참여해 구상회화의 영역을 넓혀가는 이상회와황토회, 나상회의 전시회가 차례로 열리며 경북조각회전, 영호남미술교류전등이 애호가들의 발길을 붙든다.

16일부터 22일까지 봉성갤러리에서 열리는 제43회 '이상회'정기전에는 극사실에서부터 반구상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보여준다. 강우문 김건규 배기찬 정대수 정세유 공성환 조몽룡 김상용씨등 회원들의 30호안밖의 40여점이 내걸린다. 이상회는 영남지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서양화가들의 모임.

지난 58년 백낙종씨와 이미 고인이 된 민경식 나재수 백태호씨등 4인의 창립전을 시작으로 순수 구상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있는 '황토회'의 제22회회원전은 30일부터 11월4일까지 대구은행본점 전시장에서 마련된다. 백낙종민영식 김우조 민병학 박종하 박귀남 홍가휘 손순교 송병선 임대일 백미혜이정숙 조미자 박수복씨등의 근작들이 선보인다.

누드의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나상회의 열아홉번째 회원전은 25일 에스갤러리에서 개막, 31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토요일 모임을 갖고 작업및 토의시간을 마련하는 나상회의 이번 작품전에는 최지환 정기준 권기숙 김기현 장인순이숙일 김정옥씨등이 참가한다. 20일부터 30일까지 동양갤러리에서 마련되는제7회 '효원'전에는 다양한 장르의 60호에서 1백호까지 큰 작품들이 내걸린다. 효성여대출신 여류화가들의 모임으로 박명숙 신금자 이승아 황춘희 김혜영 윤정혜 안혜경씨등 회원 19명이 참여한다.

한편 구상·비구상등 경향이나 이념을 뛰어넘어 개성있는 조형의 세계를추구하고있는 경북조각회가 16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동아전시관에서 제16회회원작품전을 연다. 홍성문 박병영 김익수 정은기 송기석 박휘봉 변유복 이동호 신근호 전남길씨등 회원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또 대구판화협회가 판화인구의저변확대와 신진작가발굴을 위해 마련하고있는 제4회 전국판화공모전과 영호남판화의 만남전이 24일부터 문예회관에서동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공모전 입상작품과 대구판화협회의 박휘락권상구 강봉상 신지식 정종환 조혜연 구자현 김문숙씨등 31명의 현대판화와광주판화가협회 회원 23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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